한 눈에 보는 기업회의 명소 15곳

입력 2016-01-25 07:00   수정 2016-01-25 14:36

문체부·한국MICE협회·한경 선정

해운대 '더베이101', 선상회의 제격
원주 '뮤지엄산', 건축·예술·자연 조화
부암동 '서울미술관', 도심 속 힐링명소



[ 유정우,이선우 기자 ] 기업회의(meeting)는 제품·서비스 홍보, 직원의 교육·훈련, 거래처와의 교류·협력 확대 등을 위해 기업이 여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의 한 분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MICE협회, 한국경제신문사는 MICE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회의를 열기 좋은 명소 15곳을 공동 선정했다.

문체부·한국MICE협회·한경 선정

바다를 끼고 있는 해안가는 탁 트인 풍경과 다양한 해양레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워크숍 등 기업회의 장소로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은 2012년 박람회 이후 해양관광을 테마로 하는 MICE 복합시설로 재탄생했다. 2014년 109건, 지난해 187건의 기업회의와 전시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초대형 규모의 레이저쇼인 여수 빅오쇼, 스카이타워 전망대, 아쿠아리움을 즐길 수 있고 해양 레일바이크, 해상케이블카, 거북유람선 등 인근 시설을 활용한 이색적인 해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경남 창원 진해해양공원에 자리잡은 창원솔라타워는 300명 미만 규모의 기업회의 행사를 열 수 있는 곳이다. 높이 136m짜리 전망대와 최대 28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시설이 있다. 공원의 해전사체험관, 해양생물테마파크, 어류생태학습관, 그린에너지전시관 등은 탐사방식의 팀빌딩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부산 해운대 더베이101은 선상에서 기업회의를 열 수 있는 요트클럽 하우스다. 2013년 해안가 주차장 터였던 곳에 마리나 시설과 클럽하우스가 들어섰다. 클럽하우스에 있는 실내 회의시설에서 다양한 형태의 기업회의와 이벤트를 열 수 있다. 요트를 타고 바다 위에서 여는 선상 프로그램은 승선인원이 70명으로 제한되지만 독특한 콘셉트와 서비스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요트클럽 하우스와 마리나 시설 등 쉽게 볼 수 없는 시설을 활용해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행사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예술 시설은 ‘고품격 기업회의’를 열기에 적합한 곳이다.

강원 원주 ‘뮤지엄 산(SAN)’은 건축과 예술, 자연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연간 10만여명이 찾는 관광명소다. 국내 첫 종이박물관, 근현대 미술작품이 전시된 창조갤러리, 조명예술의 거장 제임스 터렐이 디자인한 퍼블릭 특별관, 안도 다다오의 스톤가든 등이 유명하다. 이곳은 최근 기존 시설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MICE 명소화에 나서고 있다. 최대 1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다목적홀과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다.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사립 미술관이다. 복잡한 도심에서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행사를 연출할 수 있는 장소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선시대 흥선대원군의 별서로 서울시 지정 유형문화재 26호로 지정된 석파정과 650년 수령을 자랑하는 천세송 등이 있어 도시 속 힐링명소로 유명하다. 실내 전시실에선 1000명 규모의 행사를 열 수 있고, 150명부터 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도 갖추고 있다. 석파정 앞마당과 너럭바위터 등 야외공간은 봄·가을 만찬장소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식 장소로 이름을 알린 영화의전당은 2000명 규모의 행사도 무리없이 열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14년 부산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전권회의 환영리셉션, 메르세데스 벤츠 신차발표회 등 연간 20여건의 기업행사가 열리고 있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전당에 있는 더블콘과 브릿지, 야외광장, 다목적홀을 잇는 관광코스 개발과 함께 영화의 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설灼杉?

전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못지않은 시설을 갖춘 연수시설도 기업회의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 가평 청심국제연수원과 청심평화월드센터는 650명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을 비롯해 컨벤션센터급 규모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LG유플러스 등 연간 220여건의 기업회의와 워크숍이 이곳에서 열린다.

전북 무주 태권도원도 기존 수련 기능을 넘어 MICE 행사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강당, 체육관, 회의시설과 함께 최대 265명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과 연계한 1·2박 관광 프로그램 중간 기착지로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5월 개관한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도 기업회의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80여건의 각종 기업행사가 열렸다. 섬유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섬유박물관, 디자인스튜디오, 섬유정보실 등 문화와 비즈니스를 결합한 복합공간 콘셉트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구국제공항(5분), 동대구역(20분), 도심(10분)과의 뛰어난 접근성이 장점이다.

지난해 국가 1호 정원으로 지정된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명소로 꼽힌다.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은1112㎡ 규모의 수목원과 다양하게 조성된 정원(58개)을 즐길 수 있다. 인근 에코촌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을 연계해 기업회의를 열 수 있다.

경북 경주 교촌한옥마을과 청송 한옥민예촌은 한옥의 멋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시설 규모는 크지 않지만 200명 안팎의 단체 행사를 열기엔 부족함이 없다. 경주 최부자 노블레스 오블리주 체험교육, 청송의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는 연회 등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경기 양평 아델라 한옥과 포레스트 펜션,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선 일반 펜션과 달리 내부에 회의시설을 갖춰 100명 안팎의 소규모 기업회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연간 80건 이상의 기업회의 행사가 열리는 곳들이다.

유정우/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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